역사상 최악의 트레이드인가? PS 떨어진 양키스, 의문의 1패...윌리엄스 반대급부 케일럽 더빈, 포스트시즌서 맹활약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뉴욕 양키스가 의문의 1패를 당했다. 케일럽 더빈(밀워키 브루어스)이 맹타를 휘두르며 밀워키 3루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밀워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밀워키는 이날 홈런 3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1회 말 윌리엄 콘트레라스, 4회 앤드류 본, 7회 브라이스 투랑이 솔로 홈런을 날렸다. 그리고 유일하게 모든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한 선수가 있으니 바로 더빈이다.
더빈은 2회 첫 타석에서 콜린 레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날렸다. 4회에도 패스트볼을 공략해 라인드라이브성 중전 안타를 쳤다.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의 실책성 플레이었지만, 더빈의 타구 자체가 훌륭했다. 6회에는 볼넷을 골라내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지난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지명을 받은 더빈은 2022년 트레이드된 뒤 양키스에서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해 겨울 내셔널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힌 데빈 윌리엄스의 반대급부로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다.
마침 윌리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떠나 내야 포지션에 공백이 있었던 밀워키는 곧바로 더빈을 1군에서 활용했다. 그리고 그는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11홈런 53타점 18도루 OPS 0.721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나쁘지 않아 밸런스가 갖춰진 유망주 자원으로 꼽혔다.
양키스로서 더빈의 활약이 더 뼈아픈 이유는 이번 시즌 양키스의 고민이 3루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재즈 치좀 주니어를 트레이드해 3루 포지션을 메꿨던 양키스는 올해 그가 2루로 포지션을 옮기면서 3루에 구멍이 생겼다. 오스왈도 페라자, 오스왈도 카브레라 등 여러 선수를 돌려가며 활용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결국 양키스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 라이언 맥마혼과 호세 카바예로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하지만 이들 역시 100%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맥마혼은 타율이 0.208에 그쳤고, 카바예로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앤서니 볼피의 공백을 메우는 데 급급했다.

심지어 큰마음을 먹고 영입했던 윌리엄스마저 처참했다. 정규 시즌 67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이 4.79에 이르렀다. 결국 마무리 투수 자리는 데이비드 베드나에게 넘어갔고, 윌리엄스는 셋업맨으로 시즌을 보낸 뒤 FA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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