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스리백 지적’ 안첼로티, 한국전 5-0 대승 덕봤나…브라질 축구 협회 "2030년까지 재계약 추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브라질축구협회(CBF)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의 재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글로보'의 보도를 인용해 “CBF가 안첼로티 감독이 내년 월드컵 이후에도 세레상을 이끌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CBF는 내년 여름 월드컵 이전에 안첼로티와의 계약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협회는 그가 내년 월드컵은 물론 2030년 대회까지 브라질을 지휘하길 바라며, 그 사이 열릴 코파 아메리카까지 맡기는 구상을 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AC 밀란(2회)과 레알 마드리드(3회)에서 총 다섯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세계적인 명장이다. 지난 시즌 레알과 결별한 뒤 브라질 대표팀에 부임한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조차 위태로웠던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켰다.
브라질은 안첼로티 체제에서 5경기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5위(18경기 8승 4무 6패·승점 28)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최근 한국전에서 5-0 완승을 거두며, 클럽뿐만 아니라 국가대표에서도 자신이 명장임을 만천하에 증명했다.
이에 CBF는 안첼로티 감독을 중심으로, 조기에 계약을 연장해 브라질을 다시 세계 정상으로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호의 스리백 전술에 대해 “한국이 중앙 압박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이스테방이 넓게 벌려 공을 받으면서 수비 간격이 벌어졌다”고 분석하며 “한국이 크게 패한 건 우리가 매우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