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김하성 FA 경쟁자' 두고 ALCS 로스터 한 자리 고민하는 토론토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보 비솃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 포함할지에 대한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토론토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경기에 앞서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주전 유격수 비솃에 관해 언급했다. 슈나이더는 "비솃이 지난 9일 부상 이후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에 나서 타격 훈련을 했으며 12일에는 베이스 러닝 연습을 소화했다"며 그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다만, 비솃이 즉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는 경우 그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넣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비솃은 이번 시즌 토론토의 공격을 이끈 '돌격대장'이었다. 139경기에 나서 타율 0.311 18홈런 94타점 OPS 0.840을 기록했다. 유격수 수비의 경우 리그 최악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처참하지만, 공격에선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비솃은 지난 9월 6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홈으로 쇄도하던 도중 오스틴 웰스와 부딪힌 뒤 무릎 부상을 당해 현재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토론토는 정규 시즌에서는 비솃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으나 포스트시즌에선 달랐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폭발하며 2차전까지 23점을 기록해 토론토 구단 포스트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는 등 4경기에서 무려 34점을 몰아쳤다.
만약 비솃이 나서지 못할 경우 토론토는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비솃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함께 유격수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