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듀오 기다려라!' 마이애미서 'MSN 라인' 결성한다…"네이마르 FA 영입 타진"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인터 마이애미 CF가 네이마르 주니오르(산투스 FC) 영입을 타진한다. 네이마르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는다면 2017년 이후 9년 만에 'MSN 라인(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이 뭉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MSN 라인을 재결합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안받았다. 세 선수는 FC 바르셀로나 시절 흥미진진하면서도 위협적인 삼각편대를 이뤘고, 지금은 모두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들었으나 마이애미에서 마지막 순간을 함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네이마르는 알 힐랄 SFC와 계약을 해지하고 1월 산투스와 6개월 계약을 맺었다. 이후 계약을 오는 12월까지 연장했기 때문에 올해 말부터 다른 구단과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며 "마이애미는 올 시즌 아우디 메이저리그사커(MLS)컵(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다음 시즌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MSN 라인은 지난 2014년 여름 수아레스가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해오며 결성됐고, 2017년 여름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 FC(PSG)로 떠나기 전까지 364골 173도움을 합작했다. 2014/15시즌 트레블을 비롯해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축구사 통틀어 손꼽히는 트리오로 자리매김했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수아레스와 메시는 38세, 네이마르는 33세가 됐다. 다만 네이마르는 수아레스, 메시와 다르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기량이 꺾일 만큼 꺾인 상황이다. 마이애미로서도 조르디 알바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현역 은퇴를 앞두고 있기는 하나 네이마르의 연봉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
네이마르에게는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전성기를 함께한 동료들과 재회한다면 극적인 브라질 국가대표팀 복귀도 모색해 볼 수 있다. 동부 콘퍼런스의 MSN 라인과 서부 콘퍼런스의 흥부 듀오(손흥민·드니 부앙가) 간 맞대결 성사 여부도 지켜볼 대목이다.
사진=스포츠키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