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있었으면 상상도 못했다…토트넘 DF, 동료 목줄 채운 합성 사진으로 '논란'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눈살이 찌푸려지는 행실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제드 스펜스(토트넘 홋스퍼 FC)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업로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이 토트넘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같은 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친선경기에서 모건 로저스, 올리 왓킨스(이상 애스턴 빌라 FC), 부카요 사카(아스널 FC)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스펜스는 4-2-3-1 포메이션의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98%(56/57), 파이널 서드 패스 11회, 걷어내기 3회, 클리어링 2회, 지상 경합 성공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논란이 된 건 경기 후 SNS에 업로드한 게시물이었다. 스펜스는 "잉글랜드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며 "감정적인 건 잠시 접어두자. 형제여, 감옥으로 함께 가자"는 메시지와 더불어 토트넘 동료 브레넌 존슨을 목줄로 묶은 합성 사진을 공유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동료에게 무례한 행동"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팬은 "존슨이 재미있어한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정말 실례"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스펜스의 후속 대처는 오히려 논란에 불을 지폈다. 스펜스는 해당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번 더 공유한 뒤 "값만 맞다면 여동생에게도 못된 짓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ESPN,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