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경축!' 손흥민, '오피셜' 공식 축하 받았다→프리미어리그·토트넘 떠나도 영향력 여전...'대표팀 역사상 단독 출전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이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대기록을 세우자, 프리미어리그(PL)도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PL 사무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 FC와 PL의 전설 손흥민에게 축하를 보낸다. 이제 그는 A매치 137경기로 대한민국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가 됐다"고 축전을 보냈다.
손흥민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A매치 통산 137경기 출전으로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오른 것이다.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친선전(1-0 승)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15년 만에 종전 공동 1위였던 차범근과 홍명보 감독(이상 136경기)을 넘어섰다.
손흥민이 쾌거를 이루자, PL 사무국도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이는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손흥민은 영국 국적도 아닐뿐더러, 더구나 현재 로스앤젤레스 FC(LAFC) 소속으로 PL에서 뛰고 있지도 않다.

그럼에도 PL이 직접 축하 메시지를 보낸 이유는 분명하다. 손흥민이 PL 역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기 때문이다. 그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토트넘 구단 역사에서 출전 5위, 득점 5위, 그리고 최다 도움 기록에 해당한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PL 득점왕에 올랐다. 공동 1위였던 모하메드 살라와 달리,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기록하며 더욱 큰 찬사를 받았다.

숫자 이상의 가치도 있었다. 손흥민은 특유의 친화력과 따뜻한 성품으로 팀을 하나로 묶었고, 그 리더십을 인정받아 2023년 8월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그의 지도력 아래 토트넘은 더욱 단단해졌고, 마침내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는 결실을 맺었다.
정점을 찍은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을 택했고, 이제 미국 무대에서 또 한 번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 FC,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리미어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