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KK!' 디트로이트산 호랑이 제대로 발톱 드러냈다! 스쿠발, 6이닝 13탈삼진 역투→新기록 행진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13탈삼진을 잡아내며 신기록 행진을 펼쳤다.
스쿠발은 11일(한국시간)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3탈삼진 1실점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위기는 한 번 뿐이었다. 2회 초 조쉬 네일러의 2루타와 3루 도루, 그리고 미치 가버의 희생플라이로 연결되며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1회 시애틀 거포 칼 랄리에게 안타를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2명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본격적인 ‘삼진 쇼‘가 펼쳐졌다. 3회와 4회 모두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넘어갔다.
특히 4회 말 마지막 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삼진 처리하며 한 경기 연속 7타자 탈삼진을 기록, 종전 단일 경기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탈삼진 기록(6개)을 돌파했다. 5회와 6회 역시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스쿠발은 포스트시즌 역사상 첫 4이닝 동안 볼넷 없이 두 자릿수(10개 이상)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스쿠발은 6회 말을 삼진으로 마무리하며 통산 ‘승자독식(승패가 결정되는 경기)’ 포스트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13개)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8일 전, 뉴욕 양키스 신인 캠 슐리틀러가 AL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타선을 상대로 세운 12탈삼진이었다.
메이저리그 이정표도 다시 세웠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두 번 이상 13탈삼진을 기록한 최초의 투수가 됐다. 스쿠발은 앞서 AL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14탈삼진을 올린 바 있다.
사진=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