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창피해!' 캡틴의 수모, 기록 세우는 날 바지 찢어져 '속옷 노출'→사이드 라인서 하의 강제 교체...다행히 獨, 룩…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독일 대표팀이 대승을 거둔 가운데, 요주아 키미히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독일은 11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A조 3차전 룩셈부르크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2승 1패(승점 6)를 기록. A조 1위(북아일랜드·슬로바키아 동률)로 올라서며 월드컵 본선 진출 의지를 다시 한번 불태웠다.

경기 초반부터 독일은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12분 다비드 라움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전반 20분 룩셈부르크의 디르크 카를손이 박스 안에서 세르주 그나브리의 득점 기회를 핸드볼로 막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키미히가 이를 안정적으로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후반전에도 독일의 맹공은 계속됐다. 전반 3분 그나브리가 득점포를 가동했고, 잠시 뒤 2분 만에 키미히가 쐐기골을 작렬하며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이후 추가득점 없이 그래도 독일의 승리로 끝났다. 다만 경기 중 해프닝도 발생했다. 바로 키미히의 바지가 찢어져 버린 것.
이날 키미히는 A 매치 통산 104경기를 치르며 프란츠 베켄바워를 제치고 독일 대표팀 역사상 최다 출전자 11위에 올랐는데, 바지가 찢어져 속옷이 노출되는 바람에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됐다.
당시 키미히는 태클을 당해 바지 오른쪽 부분이 길게 찢어졌다. 독일 매체 '저먼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심판도 이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고, 키미히를 바지 수선 차원에서 사이드라인으로 보냈다. 현장에서 우선 바지를 임시로 꿰맸지만, 안정적일 리 없었고, 결국 종료 직전 선수 교체 상황이 돼서야 바지를 갈아입을 수 있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