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듀오 VS 바르셀로나 MSN 트리오' 성사되나...네이마르, 마이애미 이적 가능성 대두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흥부 듀오와 MSN 트리오의 맞대결을 MLS에서 보게 될 날이 올까. 인터 마이애미 CF가 네이마르 주니오르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그리고 네이마르를 다시 한 팀으로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제안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마이애미는 세 스타를 MLS에서 한 번 더 함께 뛰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네이마르는 알 힐랄 SFC와의 계약이 해지된 후, 올해 1월 고향 팀인 산투스 FC에 6개월 계약으로 합류했다. 그는 계약을 12월까지 연장했으며, 올해 말부터는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소 놀라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 일명 'MSN 라인'이 MLS에서 재가동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함께 FC 바르셀로나에서 최전성기를 보내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동안 364골과 173도움을 합작했다.
또한 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최강의 공격 조합을 자랑했지만, 현재 이들은 각기 다른 팀에서 황혼기를 불태우고 있다. 메시와 수아레스는 현재 마이애미에서, 네이마르는 친정팀 산투스에서 커리어를 이어 나가고 있었다.

인터 마이애미가 네이마르 영입을 검토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조르디 알바와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이탈이 있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 및 팀 이탈이 확정됐다. 특히 부스케츠는 지정선수(DP)로 등록돼 있어, 그의 자리를 네이마르가 대신 차지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셈이다.
네이마르 입장에서도 마이애미행은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과거 절정을 함께 달렸던 동료들과 재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산투스와의 계약 만료 시점도 가까워지고 있다. 더불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MLS 무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만일 네이마르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이 현실화한다면, 서부 콘퍼런스의 손흥민-드니 부앙가(LAFC) 듀오와 동부 콘퍼런스의 'MSN 트리오'의 맞대결 역시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
사진=스포츠키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