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894억 잭팟 터졌다!...'손흥민+케인' 영혼의 듀오 재영입→트로피 사냥 나설까 "모기업, 1억 파운드 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FC가 모기업으로부터 대규모 자본을 추가로 지원받으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주요 주주인 루이스 가문(ENIC Sports & Development Holdings)이 구단에 1억 파운드(약 1,894억 원)의 신규 자본을 투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이번 ENIC의 추가 자본 투입은 루이스 가문이 토트넘과 그 미래에 지속적으로 헌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이라며 “구단의 재정적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경영진이 장기적인 스포츠 성공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터 채링턴 토트넘 비상임 회장 역시 “몇 주 전에도 말했듯, 우리의 목표는 경영진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구단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것이다. 루이스 가문 역시 미래에 대한 큰 포부를 갖고 있다”며 “이번 자본 투입은 그 포부의 연장선이며, 그들의 지속적인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 토트넘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1억 파운드 규모의 투자는 토트넘이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다시 한 번 트로피를 노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조치로 풀이된다. 구단은 올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스트라이커와 왼쪽 윙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ENIC의 대규모 지원은 이를 실행에 옮길 확실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에 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레전드 듀오’ 해리 케인(FC바이에른 뮌헨)과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의 재회 가능성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독일 축구 전문가 라파엘 호니슈타인은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도 케인이 커리어 마지막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낼 것이라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32세인 케인이 계약 만료까지 남을 가능성은 낮고, 구단은 이미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인이 잉글랜드 복귀를 염두에 두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는 토트넘에서만 리그 213골을 넣으며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앨런 시어러의 최다 득점 기록(260골)까지 단 47골 차로, 복귀만 성사된다면 새로운 대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충분하다.

무엇보다 케인은 여전히 토트넘으로 돌아와 트로피를 드는걸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구단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다시금 우승권 전력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케인 역시 복귀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여지가 크다.
게다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무대에서 여전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의 임대 역시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과거 데이비드 베컴이 LA 갤럭시 소속 시절 AC밀란으로 임대됐고, 티에리 앙리가 뉴욕 레드불스에서 아스널에 한 달간 임대 복귀했던 사례처럼, 손흥민 역시 비시즌 기간 임대를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다시 입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토트넘으로서도 21세기 구단의 상징이자 전성기를 함께 이끌었던 손흥민-케인 듀오의 복귀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만약 두 전설이 다시금 하얀 유니폼을 입고 북런던으로 돌아와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구단 역사에 남을 장면이 될 전망이다.
사진= ESPN, 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