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성공한 유기상의 고양 침공! LG, 소노 꺾고 2연승 질주

[SPORTALKOREA=고양] 이정엽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다크호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힘겹게 꺾었다.
LG는 10일 경기도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의 경기에서 80-7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은 LG가 주도했다. 아셈 마레이의 포스트 공격을 네이선 나이트 홀로 제어하지 못했다. 당초 소노는 LG의 외곽을 제어하기 위해 마레이를 1:1로 상대할 계획이었으나 트랩 디펜스를 갈 수밖에 없었다.
마레이 쪽에서 득점이 잠잠해지자, LG는 유기상이 터졌다. 1쿼터에만 3점 2개를 터트렸다. 소노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종전 경기에서 살아났던 이정현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그의 기세는 2쿼터까지 이어지며 소노의 추격을 이끌었다.
기세가 오른 소노는 3쿼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양준석이 부상을 당한 틈을 타 무너진 LG의 앞선을 집중 공략했다. 엔드라인부터 압박을 가했고, LG의 실책을 유도했다. 여기에 나이트가 마레이의 공략법을 확실하게 알아냈다. 포스트가 아닌 탑에서 다이브를 시도하는 동작이 늘어났다.
LG는 양준석이 돌아온 뒤 칼 타마요의 신장과 힘을 앞세운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소노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끊임없이 스틸을 노리는 수비를 시도했고, 상대 실책이 빠른 트랜지션으로 이어져 케빈 켐바오, 이정현이 득점을 올렸다.
경기 막판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LG는 타마요, 마레이, 유기상이 소노는 이정현과 나이트가 공격을 주도했다. 이후 경기 종료 1분 23초를 남기고 유기상이 코너에서 극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양준석의 속공 득점까지 더해 78-71을 만들며 치열했던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사진=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