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반파’ 이럴 수가… ‘기억 상실·다리 골절’ 끔찍한 사고 후 복귀한 인간승리 아이콘, PL 베테랑 FW 끝내 재취업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끔찍한 교통사고를 딛고 복귀한 미카일 안토니오가 여전히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회복과 도전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지만, 재취업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렌트포드는 35세 자메이카 국가대표 공격수 미카일 안토니오를 영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올여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떠난 뒤 팀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정식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이어 "안토니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9시즌 동안 웨스트햄 소속으로 활약했으며, 최근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현재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향후 커리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브렌트포드 훈련에 합류한 상태다. 그러나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브렌트포드는 그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 없으며, 키스 앤드루스 감독 또한 이미 더 젊은 공격 옵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안토니오는 2015년부터 10년간 웨스트햄에서 활약하며 4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베테랑 공격수로, 팀의 상징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2023/24시즌부터 급격한 기량 저하를 보였고,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2월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영국 ‘더 선’은 “안토니오가 거대한 충돌 사고로 부서진 차량 안에 약 1시간가량 갇혀 있었다”며 “그의 차량은 약 26만 파운드(약 5억 원) 상당의 페라리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됐다”고 전했다. 그는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돼 다리 골절 수술을 받았으며, 한동안 사고 당시의 기억조차 잃을 만큼 큰 충격을 입었다.
의료진은 그의 선수 생명이 위태롭다고 진단했지만, 안토니오는 기적적으로 6개월 만에 복귀해 자메이카 대표팀 소속으로 2024 CONCACAF 골드컵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지난 8월, 10년간 함께한 웨스트햄과의 계약이 종료되며 자유계약 신분이 되었고, 이후 무소속 상태로 재활과 개인 훈련을 이어왔다.

최근 브렌트포드의 배려로 팀 훈련에 동행하며 프리미어리그 복귀 희망을 키웠지만, 당장은 정식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하며 그의 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 더 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