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선수·새로운 보석·빛나는 선택" 양민혁, 토트넘서 '새로운 韓스타'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이미 뜨거…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양민혁의 가파른 성장세에 현지 매체도 혀를 내둘렀다.
양민혁은 현재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지난 프리시즌 당시 토트넘 홋스퍼 FC로 복귀해 친선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지만, 더 많은 경험과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포츠머스 FC로 임대 떠났다.
이미 같은 리그 팀인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QPR)에서 뛰었던 만큼 금세 주축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양민혁은 초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벤치를 달구는 시간이 늘어났고, 중요한 성장기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다만 이는 기우였다. 양민혁은 걱정을 떨쳐내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왓포드 FC전에서 환상적 데뷔골을 뽑아냈고, 이어진 미들즈브러 FC와의 경기에선 선발 출격해 전반 23분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잠재력은 현지에서도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였다. 영국 매체 '풋볼리그월드'는 "포츠머스의 양민혁이 이번 시즌 초반부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면, 그를 작년에 임대 영입했던 QPR은 이제 그를 바라보며 '그때 그 잠재력'을 왜 더 살리지 못했는지 아쉬워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 포츠머스는 코너 채플린, 존 스위프트, 조시 나이트 등 굵직한 영입을 진행했지만, 가장 빛나는 선택은 단연 토트넘에서 임대 온 양민혁이었다"며 "프리미어리그 명문 토트넘에서 임대 이적한 그는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 중이다. '임대생에게 너무 정 주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포츠머스 팬들은 그 말의 의미를 잊을 정도로 빠르게 그의 플레이에 빠져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활약상을 조명하면서 "그는 단숨에 팬들의 '최애 선수'로 떠올랐다"며 "아직 10대에 불과하지만, 그는 이미 포츠머스의 중심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지금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양민혁은 챔피언십을 뒤흔들 새로운 보석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FC, 포츠머스 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