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상대 4-1, 5-1 대승에도... 결코 방심은 없다! FIFA 랭킹 6위 브라질 캡틴 카세미루 “한국, 아시아 최고 수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번 A매치 기간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대한민국을 상대로도 결코 방심은 없다고 강조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는 알리송과 마르키뉴스의 부상으로 인해 오랜만에 주장 완장을 다시 차게 된 카세미루가 참석했다.

브라질 매체 ‘Globo’는 10일(한국시간) “카세미루가 오는 금요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다시 착용한다”고 전하며, “이번이 그의 브라질 대표팀 주장 17번째 경기다. 그는 2017년 치치 감독 시절 볼리비아전에서 처음 주장 완장을 찼고, 이후 꾸준히 팀 내 리더로서 역할을 이어왔다”고 보도했다.
카세미루는 기자회견에서 “리더십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나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을 선호한다. 어떻게 훈련하고, 어떻게 준비하며,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먼저 보여주는 것이 내 방식”이라며 “감독님(안첼로티)과는 10년 넘게 함께해 서로 잘 이해한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FIFA 랭킹 6위인 브라질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8승 4무 6패(승점 28)로 5위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한국과는 직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4-1로 승리했고, 그 직전 평가전에서도 5-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카세미루는 상대적 열세인 한국을 상대로도 방심은 없으며, 이번 경기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실전의 일환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다양한 스타일의 팀과 맞붙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한국전과 일본전은 아시아의 최고 수준 팀들과 맞대결하는 좋은 기회다. 월드컵에서는 다양한 축구 스타일의 상대를 만나게 되기 때문에 이런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은 지난 월드컵 주기보다 조금 뒤처져 있다. 감독님이 부임한 지 세 달밖에 안 됐고, 함께한 훈련도 20~30일 정도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브라질 선수들이다. 모두 유럽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Globo,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