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역사상 이런 선수 있었나? 손흥민 'PL 역대 최고 킬러' 공식 인정!...절친 케인, 260골 시어러 다 제쳤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골 감각은 프리미어리그를 떠난 지금도 여전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는 누구인가요?’라는 질문과 함께 총 15명의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이 리스트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앤디 콜, 디디에 드록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티에리 앙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프랭크 램파드, 마이클 오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앨런 시어러, 뤼트 판 니스텔로이, 로빈 판 페르시, 제이미 바디(크레모네세) 등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공격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흥미로운 점은 팬들의 투표 결과다. 10일 오후 4시 기준 손흥민은 전체 투표의 21%를 얻으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득점자(260골)인 시어러(18%)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물론 해당 투표는 인기 투표 성격이 강하지만, 팬들이 손흥민이 정통 스트라이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여준 킬러 본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손흥민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는 2015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뒤 10시즌 동안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의 상징적인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해리 케인 이적 후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리더로 나섰으며, 2024/25시즌에는 유럽 무대에서 결실을 맺으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프리미어리그 기록만 놓고 봐도 손흥민은 333경기에서 127골 77도움을 기록해 리그 역대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35경기 23골로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꾸준히 손흥민을 ‘토트넘의 전설’을 넘어 ‘리그의 아이콘’으로 소개해왔다. 지난 8월 그가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했을 당시, 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어떤 아시아 선수보다 많은 경기(333경기)에 출전했고, 가장 많은 골(127골)과 도움(71개)을 기록했다”며 “그는 10시즌 동안 꾸준함과 탁월함의 상징이었다”고 극찬했다.
또한 “손흥민의 전성기에는 수많은 개인 타이틀이 따랐다.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 1회, 이달의 선수상 4회, 2019년 번리전의 환상적인 단독 질주로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이번 팬 투표 결과는 단순한 인기의 척도를 넘어,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 여전히 최고의 선수로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FC, 프리미어리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