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쏘니 없으니 실력 탄로났다… 포스테코글루, 7경기 0승 참사, 그런데 경질은 없다? "장기적 프로젝트 믿을…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지만, 노팅엄 포레스트 구단은 아직 결단을 내릴 생각이 없다.
노팅엄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후 7경기에서 2무 5패를 기록, 단 한 차례의 승리도 챙기지 못하며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포스테코글루는 9월 초 누누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구단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지난 3일 영국 ‘트리뷰나’는 “포스테코글루는 노팅엄 역사에 남을 불명예를 기록했다. 부임 후 6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감독은 1925년 존 베인스 이후 처음”이라며 “당시 베인스는 7경기 연속 무승에도 구단의 신임을 얻어 1929년까지 팀을 이끌었지만, 지금의 분위기 속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같은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인스 감독과 동률인 7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최악의 기록을 새로 썼고,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경질론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그러나 구단의 입장은 다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 단독 보도를 통해 “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유임하기로 했다”고 전하며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A매치 휴식기를 맞아 감독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9월 9일 부임 이후 부진한 결과를 검토했지만,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믿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단의 신뢰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시선은 여전하다. 포스테코글루는 유럽 무대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며 영입됐지만, 지금까지 리그와 리그컵에서 1무 4패, 유로파리그에서도 1무 1패로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과연 노팅엄이 내린 결정이 반등의 시발점이 될지, 아니면 시즌을 더 깊은 나락으로 끌고갈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Bibbo 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