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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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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1순위 후보'가 드디어 알을 깼다! 오타니, 야마모토보다 더한 日 괴물 투수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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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다저스의 주인공이 됐다.

사사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4차전에서 8회 마운드에 올랐다.

8회 초 사사키는 강타자 카일 슈와버를 상대했다. 슈와버는 사사키의 패스트볼을 받아 쳐 시속 105.1마일(약 169.1km)짜리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브라이스 하퍼는 내야 플라이, 알렉 봄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9회 사사키는 브랜든 마쉬를 상대로 초구부터 시속 100.1마일(약 161.1km)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후 JT 리얼무토는 시속 100.2마일(약 161.3km)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았다. 막스 케플러마저 3루 플라이로 처리한 그는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연장 승부로 흘러가자 사사키는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닉 카스테야노스를 3루 땅볼, 브라이슨 스탓은 바깥쪽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마지막 타자 트레이 터너까지 우익수 플라이로 정리한 그는 9타자 연속 범타로 3이닝을 매듭지었다.

정규 시즌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역대 최악의 신인왕 1순위 후보라는 오명을 들었던 사사키는 지난 5월 어깨 충돌 증후군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약 3개월의 재활 기간을 거친 그는 9월 트리플A에서 복귀했으나 상태가 좋지 않았다. 구속도 정상이 아니었고, 제구도 여전히 잡히지 않았다.

그러자 다저스는 사사키를 불펜으로 돌렸다. 이 결정이 신의 한 수였다. 사사키는 시즌 막판 약간의 조정을 통해 구속을 되찾았고 패스트볼 구속을 평균 99마일(약 159.3km)대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사사키는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4경기에 나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시리즈를 지배했다. 사사키 덕분에 다저스는 불펜 불안을 말끔하게 해소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일본 선배들이 부진한 와중, 사사키는 120%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다저스가 왜 그를 위해 오프 시즌 내내 큰 공을 들였는지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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