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연전연패!→손흥민 나가고 '부랴부랴' 토트넘, 쏘니 무려 '다섯 번 영입'할 금액 1,890억 투입..."미래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가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주주인 루이스 패밀리 트러스트가 ENIC Sports & Development Holdings Ltd를 통해 구단에 1억 파운드(약 1,890억 원)의 신규 자본을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자본 투입은 구단의 재정적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구단 경영진이 장기적인 스포츠 성공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추가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자본은 루이스 패밀리의 구단과 미래에 대한 지속적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최근 야심 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다니엘 레비 회장의 해임 직후부터 구단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번 자금 투입은 ENIC가 2001년 토트넘 인수 이후 알려진 최대 현금 투입 규모로 알려졌다.
물론 지난 2022년 5월에도 1억 5,000만 파운드(약 2,836억 원) 자본을 투입했으나 구단은 9,750만 파운드(약 1,843억 원)만 활용했다.

이번 1억 파운드는 금액상으로는 적어 보일 수 있으나, 이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할 당시 금액(2,200만 파운드·약 415억 원)의 대략 다섯 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그치지 않고 토트넘은 더욱 대담한 행보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패밀리 측과 가까운 소식통은 '디애슬레틱'을 통해 "이번은 초기 추가 자금이며, 구단 경영진이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을 결정하면, 추가 자금도 제공될 것이다. 루이스 패밀리는 구단이 성공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루이스 패밀리는 토트넘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태도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기술기업가 브루클린 에릭의 인수 제안도 거절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터 채링턴 비상임 회장은 이를 두고 "우리의 초점은 안정성 확보와 경영진이 구단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루이스 패밀리 또한 구단의 미래를 위해 야망을 가지고 있다. 오늘 발표한 자본 투입은 그들의 이러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