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주장! 손흥민 "토트넘,LAFC 양측 모두의 레전드 될 것"...英, 美 무대 모두 경험한 선배의 격찬…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FC뿐만 아니라 로스앤젤레스FC 에서도 레전드로 남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9일(한국시간) “손흥민은 2015년 8월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이름을 알린 스타였지만, 당시만 해도 그의 토트넘 커리어가 그렇게 눈부시게 펼쳐질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전하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뒤에도 MLS 무대에서 꾸준히 빛을 발하고 있는 이유를 조명했다.
이와 관련해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로비 킨이 손흥민의 성공 비결을 직접 설명했다. 킨은 자신 또한 토트넘을 떠나 LA 갤럭시에서 뛰었던 만큼, 북런던에서 미국 무대로 향하는 손흥민의 적응 과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최근 MLS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LAFC에서 잘하고 있다는 게 전혀 놀랍지 않다. 개인적으로 아는 선수인데, 정말 놀라운 성격의 소유자다. 그는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올리비에 지루와는 좀 다른 스타일이지만, 손흥민은 주변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라며 손흥민의 태도와 인성을 극찬했다.
이어 손흥민의 훈련 태도에 대해서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LAFC 선수들은 매일 아침 그가 훈련장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게 될 거다. 그는 정말 프로페셔널하고, 훈련을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다. 그런 선수를 보며 배우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손흥민이 단순한 스타가 아닌 팀 분위기를 이끄는 리더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LAFC 입단 후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그의 활약 덕분에 시즌 초반 중위권에 머물렀던 LAFC는 현재 리그 3위까지 올라섰고, 선두 샌디에이고FC와의 승점 차는 단 1점밖에 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미국행은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윈윈’이 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활약이 지속되자 TBR 풋볼은 “손흥민은 현재의 페이스라면 MLS에서도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그의 놀라운 꾸준함을 입증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토트넘에서 173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올랐다. 그리고 많은 선수들이 30대 후반까지 MLS에서 활약하는 점을 감안하면, 손흥민 역시 토트넘과 LAFC 양쪽에서 모두 레전드로 남을 가능성이 충분하”고 평가했다.
사진= 퍼비티 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