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형 미국은 어때? 'HERE WE GO'확인! SON 떠나자 눈물 펑펑 히샬리송, 美 무대서 적으로 재회?..."…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FC)이 머지않아 미국 무대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올랜도 시티가 브라질 공격수 영입을 위한 장기 계획을 직접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ESPN 보도를 확인한 결과, 올랜도 시티가 히샬리송을 영입하기 위한 ‘2026년 여름 프로젝트’를 선수 측에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미팅은 공식적인 계약 제안이 아닌 장기 비전을 공유하는 수준이었다. 리카르도 모레이라 단장을 비롯한 올랜도 시티의 주요 임원진이 최근 런던을 방문해 히샬리송 측 관계자들과 직접 만났다”며 “아직 구체적인 조건이나 금액 협상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구단은 분명한 관심과 향후 함께할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확실히 달라졌다. 개막전 번리전에서 환상적인 멀티골을 터뜨린 데 이어 맨체스터 시티전 도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득점까지 기록하며 5경기 3골 1도움으로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 브라이튼전 활약으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토트넘은 여전히 공격 자원이 넘친다. 임대로 합류한 콜로 무아니에 부상에서 복귀를 앞둔 도미닉 솔랑키까지 고려하면 히샬리송의 입지는 완전히 안정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지금 당장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MLS로 이적할 가능성은 낮지만, 대회 이후인 내년 여름이라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로마노 기자 역시 “토트넘 내부에서는 여전히 히샬리송을 핵심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어 당장의 이적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있다. 올랜도 시티는 히샬리송 영입에 진정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그의 상황을 주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히샬리송이 MLS로 이적한다면, 그는 토트넘 시절 절친했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적’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히샬리송은 지난달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콘 중 한 명이자 나에게도 소중한 친구였다. 경기 중 옆을 봤을 때 그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아직도 낯설다”며 “그는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전설적인 존재였고, 훌륭한 인성과 리더십으로 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어디에 있든 늘 응원할 것이며,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은 내게도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 직후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라커룸에서 옆을 봤을 때 쏘니가 없다면 낯설 것 같다. 그는 좋은 친구이자 리더, 그리고 훌륭한 프로의 본보기였다. 함께했던 시간은 영광이었고, 우리는 반드시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라며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이 다짐은 곧 현실이 된다. 히샬리송이 브라질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10월 A매치 기간 한국을 찾았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현재 브라질 대표팀으로 한국에서 훈련 중인 히샬리송은 다시 한 번 손흥민과 그라운드 위에서 마주하게 된다.
사진= 히샬리송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