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LAFC '흥부 듀오' 빠졌는데도 1위 보인다! 토론토 2-0 격파!...6연승 달성+3위로 껑충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로스앤젤레스FC가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A매치 일정으로 인해 제외됐음에도 승리를 거두며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LAFC는 9일(한국시간)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토론토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7경기에서 18골을 합작한 LAFC의 핵심인 부앙가와 손흥민은 이날 A매치 차출로 결장했다.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부앙가는 가봉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없어도 강했다.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은 5-3-2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제레미 에보비세가 투톱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티모시 틸만, 마르크 델가도, 앤드루 모란이 배치됐으며, 아르템 스몰랴코우,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세르지 팔렌시아가 백5를 구성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토론토를 압박하던 LAFC는 전반 13분 에보비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에보비세가 공을 탈취해 단독 드리블을 통해 순식간에 1대1상황을 만들었고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5분에는 세구라의 패스를 받은 아마야가 박스 우측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28분 에보비세가 낮게 깔린 크로스를 그대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션 존슨의 선방에 막혔다.

토론토는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조르제 미하일로비치가 좋은 위치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요리스의 품에 안겼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알론소 코엘로가 VAR 판정 끝에 퇴장당하면서 토론토는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경기는 그대로 LAFC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LAFC는 17승 8무 7패(승점 59)를 기록,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MLS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올라섰다. 1위 샌디에이고FC, 2위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이제 LAFC는 오는 13일 오스틴FC와의 경기만 잘 마무리짓게 된다면 손흥민과 부앙가가 다시 팀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위한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잇게 됐다.
한편 구단 공식 채널에 따르면 이날 득점을 기록한 아마야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모두가 한 팀으로 함께 나섰다. 함께 싸우고, 함께 열심히 노력해왔다. 우리는 정말 단결된 팀이다. 그런 가운데 제가 골을 넣고 팀이 승점 3점을 확보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었다는 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손흥민과 부앙가가 빠졌음에도 승리를 거둔것을 높게 평가했다.
사진=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