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극찬, 韓 축구 역사상 이런 선수 있었나? "완벽한 이적" 손흥민, LAFC 이적에 'BBC'마저 격찬…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 효과가 제대로 터졌다. LAFC(로스앤젤레스FC)의 상승세가 이어지자 영국 공영방송 'BBC'도 그의 이적을 ‘완벽한 선택’으로 극찬했다.
7일(한국시간) BBC는 “축구계에 ‘완벽한 이적’이라는 게 존재한다면 손흥민의 LAFC행이 바로 그중 하나일 것”이라며 “그는 데뷔 후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했고, LAFC는 그의 합류 이후 강력한 2025 아우디 MLS컵(플레이오프)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특히 손흥민이 슈퍼스타이면서도 팀의 일원으로 완벽히 녹아든 점을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MLS의 대형 영입은 흔히 팀 전체의 방향성을 한 선수 중심으로 바꾸지만, LAFC는 예외였다. 손흥민은 팀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서로에게 완벽한 조합”이라고 칭찬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드니 부앙가의 폭발적인 활약이 언급됐다.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 이후 부앙가는 9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며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고지를 밟았다. 현재 득점왕 경쟁에서도 리오넬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최근 LAFC의 18골을 전부 합작하며 ‘흥부 조합’의 위력을 입증했다.
매체는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 현지에서는 “LAFC가 우승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합류 후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부앙가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LAFC는 서부 콘퍼런스 4위로 도약했다. 그 기세는 대표팀 차출 공백 속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9일 토론토FC전에서 손흥민과 부앙가가 빠졌음에도 LAFC는 2-0 완승을 거두며 미네소타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고, 한 경기를 더 치른 샌디에이고FC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BBC는 또 손흥민의 MLS 입성이 가져온 파급력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합류는 현지에서 ‘메시급 임팩트’로 평가받는다”며 “리오넬 메시가 2023년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을 때 MLS 전체의 관심과 흥행이 폭발적으로 커졌는데, 손흥민도 그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의 입단 기자회견 영상은 유튜브에서 20만 회 이상 조회되었으며(메시의 입단 기자회견은 33만 회), 그가 LAFC에 합류한 직후 구단의 SNS 조회수는 594% 폭증해 약 340억 회를 기록했다"라며 손흥민의 활약은 비단 그라운드 내에서만으로 그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사진= ML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