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선수나 잘 쓰지' 맨유, 또또 공격수 욕심 시작됐다! "겨울에 앙투안 세메뇨 노릴 것"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가 가나 대표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Antoine Semenyo) 영입을 위해 ‘빅머니 오퍼’를 준비 중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본머스(AFC Bournemouth)의 요구액에 주저했던 구단은, 이제 “그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재접근에 나섰다. 리버풀(FC Liverpool) 또한 잠시 거론됐으나, 현재는 맨유의 관심이 더욱 구체적이라는 분석이다.
여름 협상 무산 후, 맨유의 재도전

맨유는 지난 여름 세메뇨 영입을 시도했지만, 당시 본머스가 책정한 이적료를 납득하지 못해 협상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세메뇨가 7경기에서 9개의 공격 포인트(골+도움)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초반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부상하자, 구단의 입장이 완전히 달라졌다.
Daily Briefing에 따르면, 맨유 내부 관계자는 “지금은 큰돈을 써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으며, 2025년 1월 혹은 여름 이적시장 본격 공략이 예상된다.
“세메뇨는 공격진의 질적 업그레이드”

본머스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세메뇨는 폭발적인 속도와 전방 압박, 그리고 골 결정력으로 리그 전반기를 흔들고 있다.
그는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으로, 최근 리그 7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맨유는 여름에 울버햄튼에서 영입한 마테우스 쿠냐(Matheus Cunha)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즉시 전력감인 세메뇨를 ‘공격 라인 업그레이드 카드’로 지목했다.
리버풀 루머는 과장… “맨유가 한발 앞서 있다”

일부 현지 보도에서는 리버풀도 세메뇨를 관찰 중이라 전했으나, Daily Briefing은 “리버풀은 이미 여름에 공격 보강을 마친 상태로, 당분간 추가 영입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반면 맨유는 유럽대항전 부재에도 불구하고 선수 본인과 그의 에이전트 측과의 비공식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잉글랜드 북부 클럽 간 경쟁 구도의 새로운 불씨가 될 전망이다.
세메뇨의 현재 가치, 그리고 변수들

세메뇨의 몸값은 지난 시즌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머스는 2026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어, 맨유가 그를 영입하려면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50억 원) 이상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대항전 출전권이 없는 맨유의 입장에서는 재정적 투자 외에 ‘주전 보장’과 ‘장기 프로젝트 참여’가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
“그의 기량은 이제 시작”

가나 대표팀 관계자는 “세메뇨는 단순한 윙어가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공격수 중 하나다. 상위권 팀에서도 통할 자질을 이미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만약 맨유가 이번 겨울 혹은 내년 여름 그를 품는다면, 이는 단순한 영입 이상의 ‘공격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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