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초신성→비운의 재능 몰락 직전! 엔드릭, WC 출전 위해 임대 원한다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브라질 신성 엔드릭(Endrick)이 레알 마드리드(Real Madrid CF)에서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1월 임대 이적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발렌시아CF(Valencia CF)와 레알 소시에다드(Real Sociedad)가 라리가 내 임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West Ham United)도 가세한 상황이다.
재활 후에도 벤치 신세, 인내의 시간

레알 마드리드(Real Madrid)는 지난 2023년 여름, 브라질 세팡구출신의 공격수 엔드릭을 영입하기 위해 3,500만 유로(약 578억 원) 고정 이적료와 최대 6,000만 유로(약 991억 원)의 옵션을 지불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는 지난 5월 근육 부상 이후 복귀했음에도, 사비 알론소(Xabi Alonso) 감독 체제 아래에서 단 한 분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라리가 4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카이라트 알마티전까지 모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매번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사비 알론소 “아직 100%가 아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엔드릭은 긴 부상에서 막 돌아왔다. 훈련 상태는 좋지만, 경기 상황을 고려해 투입 시점을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설명은 ‘피지컬 부족’이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엔드릭의 성장을 위해 임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공격진 경쟁이 치열한 마드리드에서 그는 현재 알바로 로드리게스, 브라힘 디아스, 호셀루에 이어 4순위 공격 자원에 머물러 있다.
발렌시아와 소시에다드, 라리가 내 경쟁 구도

라리가에서는 발렌시아와 레알 소시에다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득점력 부족으로 고민 중이며, 엔드릭의 폭발적인 골 감각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레알 소시에다드는 유럽대항전 병행으로 인해 공격 로테이션 강화를 원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엔드릭에게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약속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협상에 임할 전망이다.
EPL에서도 관심… 웨스트햄의 ‘구원 요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역시 엔드릭 임대 영입 후보로 급부상했다.
리그 부진에 빠진 웨스트햄은 젊고 역동적인 공격 자원을 찾고 있으며,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비공식 접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레알은 스페인 리그 내에서의 임대를 선호해 프리미어리그행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엔드릭의 목표, “2026 월드컵 무대”

올해 19세가 된 엔드릭의 최종 목표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다.
지난 시즌 카를로 안첼로티(Carlo Ancelotti) 감독 체제에서 37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지만, 그중 선발은 8회에 불과했다. 경기당 평균 121분당 한 골이라는 인상적인 효율을 보였던 만큼, 정기적인 출전이 보장되는 팀에서의 성장이 필수적이다.
“트램펄린으로서의 임대, 성장을 위한 도약대”

레알 마드리드 내부 관계자는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Sport)'를 통해 “엔드릭은 단기 임대로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우리는 그가 마드리드의 미래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발렌시아의 메스타야(Mestalla)나 소시에다드의 아노에타(Anoeta)는 그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을 증명할 완벽한 무대가 될 수 있다. 엔드릭의 향후 행선지는 1월 이적시장 최대의 화제가 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