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조금만 기다려!' 히샐리송, MLS 이적 가능성↑…다만 단기 이적은 'NO'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올랜도시티(Orlando City)가 2026년 여름 브라질 대표 공격수 히샬리송(Richarlison) 영입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다. 미국 매체'ESPN' 보도에 따르면, 구단 수뇌부가 런던을 방문해 히샬리송의 에이전트와 직접 면담을 진행했다.
2026년 MLS 진출 프로젝트, 런던서 본격 시동

올랜도시티는 최근 미국 축구 시장에서 ‘남미 스타 영입’ 전략을 확대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앞둔 MLS 성장 흐름에 맞춰 상징적인 선수 확보를 노리고 있다.
구단의 축구 디렉터 히카르두 모레이라(Ricardo Moreira)가 직접 런던으로 날아가 히샬리송 측과 회동을 가졌으며, 구체적인 비전과 계약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탐색이 아닌, 구단 내부에서 “2026년 여름을 목표로 한 중장기 영입 로드맵의 핵심”으로 평가되고 있다.
토트넘 핵심 공격수, 단기 이적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히샬리송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FC(Tottenham Hotspur)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고 있다.
2024/25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득점 감각을 유지하며, 안제 포스테코글루(Ange Postecoglou) 감독 체제에서 핵심적인 공격 옵션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올 시즌 토마스 프랭크(Thomas Frank) 감독 체제에서 팀의 1선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약하며, 이미 8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활약을 고려하면 단기 이적 가능성은 매우 낮다.
올랜도시티의 야심, “미국 내 브라질 대표 스타”

올랜도시티는 과거 카카(Kaká)를 통해 ‘MLS 브라질 브랜드 강화’에 성공한 전례가 있다.
히샬리송은 그 후계자로, 월드컵 경험과 유럽 빅리그 정상급 공격력, 카리스마를 모두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구단 내부에서는 “히샬리송은 단순한 영입 대상이 아니라, 올랜도시티와 MLS를 상징할 수 있는 아이콘이 될 존재”라는 인식이 강하다.
히샬리송 측 반응, “미래는 열려 있다”

매체에 따르면 히샬리송의 에이전트는 “현재 토트넘에서 행복하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미국에서 뛰는 것도 흥미로운 기회”라며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특히 MLS가 월드컵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면서, 그 시점이 올랜도시티의 접근 타이밍과 맞물린다.
“2026년, 새로운 여정의 시작점 될 수도”

올랜도시티의 이번 접근은 단기 영입이 아닌 ‘미래를 겨냥한 대화’의 성격이 강하다. 히샬리송은 여전히 토트넘의 핵심이지만, 2026년이면 29세로 커리어 전환을 고민할 시기다.
MLS는 그에게 새로운 무대이자, 브랜드와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는 도전이 될 수 있다. 결국 이번 접촉은 단순한 루머가 아닌, 히샬리송의 커리어 두 번째 챕터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