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탁월함의 상징"…PL 사무국 '오피셜' 공식 인정, 손흥민 레전드 맞습니다! 케인·살라·시어러와 함…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역대 최고의 골잡이를 뽑는 투표를 진행하며,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도 당당히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우리가 본 최고의 골잡이는 누구인가요?’라는 게시글과 함께 총 15명의 후보를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앤디 콜, 디디에 드록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티에리 앙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프랭크 램파드, 마이클 오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앨런 시어러, 뤼트 판니스텔로이, 로빈 반 페르시, 제이미 바디(크레모네세) 등 프리미어리그를 상징하는 전설들이 대거 포함됐다. 여기에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사실 손흥민이 명단에 포함되는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2015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그는 10년 동안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케인의 이적 후에는 주장 완장을 이어받아 리더로서 팀을 이끌었고, 2024/25시즌에는 유럽 무대에서 마침내 결실을 맺으며 자신의 커리어를 완성시켰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기록만 따져도 333경기에서 127골 77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리그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6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35경기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리그 사무국 역시 손흥민을 ‘토트넘의 전설’을 넘어 ‘프리미어리그의 아이콘’으로 꾸준히 소개해왔다.
그가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했을 당시, 사무국은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어떤 아시아 선수보다 많은 경기(333경기)에 출전했고, 가장 많은 골(127골)과 도움(71개)을 기록했다”며 “그는 10시즌 동안 꾸준함과 탁월함의 상징이었다. 그 기간 동안 손흥민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뛴 선수는 없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그의 전성기에는 수많은 개인 수상이 뒤따랐다.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 1회, 이달의 선수상 4회 수상에 더해 2019년 번리전에서의 환상적인 단독 질주는 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됐고,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이제 손흥민은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에 있지 않지만, 최고 골잡이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자신이 얼마나 대단했던 선수인지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된 셈이다.
사진= 프리미어리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