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초대형 FW 유망주' 타이릭 조지, 결국 첼시 떠난다! "선발 출전 기회 원해"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첼시(Chelsea FC)가 19세 공격수 타이릭 조지(Tyrique George)의 이적을 공식적으로 허용할 전망이다. 구단은 1월 이적시장 이전에 합의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으며, 풀럼(Fulham FC)과 크리스탈 팰리스(Crystal Palace FC)를 비롯해 복수의 프리미어리그 및 챔피언스리그 참가 구단이 이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출전 기회 절실한 19세 유망주”

타이릭 조지는 첼시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잉글랜드 U-19 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린 기대주다.
그러나 엔초 마레스카(Enzo Maresca) 감독 체제에서 그는 리그 선발 기회를 단 한 차례밖에 얻지 못했다. 대부분의 출전이 교체 투입에 그치면서, 구단 내부에서도 “성장을 위한 실전 무대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풀럼행 불발 이후, 이적 시장 다시 주목

조지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 풀럼(Fulham) 이적에 근접했으나, 협상 막판 조건 불일치로 무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Football Insider)'에 따르면 첼시는 이미 겨울 이적시장 이전에 “이적 전 합의(pre-agreement)” 가능성에 열려 있는 상황이다. 풀럼 외에도 크리스탈 팰리스와 몇몇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구단이 꾸준히 상황을 모니터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의 포화된 윙 라인

첼시의 결정 배경에는 ‘윙 포지션 과잉’ 문제가 있다. 구단은 이미 브라질 신성 에스테방 윌리안(Estevão Willian)을 비롯해, 페드로 네투(Pedro Neto), 제이미 기튼스(Jamie Gittens), 그리고 여름에 합류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Alejandro Garnacho) 등 다수의 윙어를 보유 중이다.
게다가 내년 여름에는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떠오르는 재능 지오바니 켄다(Geovany Quenda)까지 합류 예정이어서, 조지가 팀 내 입지를 되찾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재정 건전성 고려한 ‘순이익 이적’

첼시의 또 다른 의도는 재정 안정화다. 타이릭 조지는 첼시 유스 출신이기 때문에 그의 매각 수익은 회계상 ‘순이익(pure profit)’으로 계산된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 규정(FSR, Profit & Sustainability Rules) 준수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 최근 대규모 투자를 이어온 첼시가 선수 매각을 통한 재무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지에게 필요한 ‘실전 무대’

전문가들은 조지의 커리어 발전을 위해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팀으로의 이적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한다. 그가 풀럼이나 중위권 구단으로 이적한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잠재력을 입증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첼시는 완성형 선수 영입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 젊은 유망주가 성장할 틈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적은 성장의 전환점”

첼시 내부에서도 조지의 이적을 ‘이별’이 아닌 ‘기회의 재편’으로 본다.
한 관계자는 “그는 기술과 스피드를 모두 갖춘 윙어지만, 지금의 첼시에서는 자신을 증명할 무대가 없다. 새로운 환경이 그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릭 조지의 미래가 향할 곳이 어디든, 이번 이적은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