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또 연기! 맨유 매과이어, 충격 '경찰 폭행 사건'→징역 21개월 집행유예형→5년째 제자리걸음 "재심 네 번째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의 그리스 미코노스 경찰 폭행 사건 재심이 네 번째로 연기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간) "맨유 수비수 매과이어의 재심이 네 번째로 연기됐다. 이는 매과이어가 그리스 미코노스섬에서 체포된 지 5년이 지난 시점"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오랜 기간 기다려온 심리는 현지 시간 수요일 오전 시로스에서 시작될 예정이었고, 매과이어의 변호인단은 그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지만, 재판은 다시 한번 내년 3월로 연기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심지어 이 재판이 영원히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스의 공소시효는 8년으로, 2028년 8월이 되면 시효가 만료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20년 여름 가족 휴가 중 미코노스섬에서 난투극에 휘말렸으며, 경찰관 폭행 및 뇌물 시도 혐의로 체포됐다.
매과이어가 영국 매체 'BBC'에서 주장한 바에 따르면 사복 차림의 경찰들이 매과이어 포함한 일행이 타고 있던 미니버스를 세워 세 밖으로 끌어내렸고, 다리를 때리며 '네 커리어는 끝났다'고 말했다. 이에 매과이어는 "그들이 경찰이라는 신분을 밝히지 않아 납치라고 생각했고, 한쪽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또한 매과이어는 폭행 건에 대해 "우리는 싸움을 걸지도 않았고, 주먹을 휘두른 적도 없다. 단지 소란스러웠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그리스 경찰은 "당시 매과이어가 한 경찰관에게 언어적 폭력을 행사한 뒤 신체적으로 공격했고, 체포 과정에서도 강하게 저항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매과이어는 징역 21개월에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으나, 그리스 법에 따라 항소 즉시 유죄 판결은 효력을 상실하고 사건은 재심으로 넘어갔다.
다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재심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2023년 5월에는 변호인 일정 문제로 연기됐고, 지난해 2월에는 그리스 변호사 파업으로 미뤄졌다. 이어 한 달 뒤 열린 재심도 일정 조율 문제로 진행되지 못했고, 이번에 예정된 재심 역시 내년 3월로 연기된 상태다.
사진=더선, 메트로,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