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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맨유→나폴리' 마이누, 이탈리아서 '맨체스터 향우회' 합류하나? "'우승 주역' 맥토미니와 꾸준히 연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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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FC)의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Kobbie Mainoo)가 드디어 자신의 ‘이적 염원’을 실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나폴리(SSC Napoli)가 마이누 측과 지속적으로 접촉 중이며, 1월 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임대 이적이 빠르게 성사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누는 이번 시즌 후벵 아모링(Rúben Amorim) 감독 아래에서 단 113분의 프리미어리그 출전 시간만 기록 중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꾸준히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구단은 잔류를 강요하며 기회를 약속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출전 기회 사라진 ‘유망주’…결국 이탈 결심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마이누는 유나이티드의 차세대 중원 사령관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올여름 영입된 브라이언 음뵈모(Bryan Mbeumo), 마테우스 쿠냐(Matheus Cunha), 베냐민 셰슈코(Benjamin Šeško) 등이 팀 내 주력 자원으로 떠오르며, 그는 완전히 밀려난 상황이다.

특히 아모링 감독이 9월 기자회견에서 “마이누는 팀에 필요하다. 경쟁을 통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그 후에도 실질적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꾸준한 실전 감각을 원한 마이누 측이 임대를 통해 팀을 떠나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나폴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콘테의 신뢰, “마이누는 세리에A에 어울린다”

나폴리의 안토니오 콘테(Antonio Conte) 감독은 마이누의 잠재력과 전술 이해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콘테는 “그의 볼 운반 능력과 압박 회피력은 이탈리아 리그에서 더욱 빛날 것”이라며 협상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1월 개장 직후 협상을 ‘신속히 결론내길 원한다’는 입장을 구단에 전달했다. 나폴리 입장에서도 미드필더 보강은 시급한 과제다. 현지 언론은 “콘테 감독은 마이누를 기존의 3-5-2 시스템 내 박스 투 박스형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멘토’ 맥토미니와 재회 가능성

흥미로운 점은 마이누가 나폴리에 합류할 경우, 과거 맨유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스콧 맥토미니(Scott McTominay)와 재회하게 된다는 것이다. 맥토미니는 1년 전 나폴리로 이적해 세리에A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현지 팬들로부터 ‘리더십과 헌신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누 역시 맥토미니처럼 이탈리아 무대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두 선수는 평소에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성장인가, 손실인가

맨유 구단은 당초 마이누를 2025년 이후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육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그를 만족시킬 만큼의 출전 시간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구단 내부에서는 “1월 임대는 선수에게도, 팀에도 최선의 선택”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후 복귀 옵션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장기적으로 그를 ‘브루노 페르난데스(Bruno Fernandes)의 후계자’로 여전히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누의 새 도전, 그리고 맨유의 숙제

코비 마이누는 여전히 20세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는 이미 자신이 ‘벤치 유망주’로 남을 생각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꾸준한 경기 출전이 곧 성장의 핵심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이제 자신의 커리어를 직접 설계하려 한다.

그가 나폴리에서 맥토미니처럼 재도약할 수 있을지, 혹은 임대 생활이 또 한 번의 시행착오로 끝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분명한 건 마이누는 더 이상 잠재력만으로 평가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월, 그의 선택이 맨유 중원의 미래를 가를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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