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자존심 지켰다!' 이강인, "끔찍한 LEE" 충격 망언 악평가 콧대 시원하게 꺾었다 "매우…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평소 이강인에게 악평을 남기던 해설가도 이번만큼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파리 생제르맹 FC(PSG)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펼쳐진 LOSC 릴와의 2025/26 리그 1 7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PSG는 승점 3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수위급 활약을 펼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중요성을 입증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에서 3선 한 자리를 꿰차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내내 공격 전개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특히 후반 3분에는 중거리 슈팅으로 릴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35분에도 캉탱 은장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다시 한번 득점을 노렸으나, 베르케 외제르의 완벽한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쌓진 못했지만, PSG의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공간을 찾아 움직이며 활로를 열었다.
그는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정확도 64/67(96%), 드리블 성공 2/2(100%), 터치 82회, 롱패스 정확도 7/8(88%), 지상 볼 경합 성공률 3/4(75%) 등의 수치를 쌓으며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동안 이강인에게 혹평을 일삼던 프랑스 해설가 피에르 메네스조차 이번만큼은 태도를 바꿨다. 프랑스 매체 '풋01'에 따르면 그는 "워렌 자이르에메리는 오랜만에 중원에서 이렇게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내가 평소 '끔찍한 선수'라고 부르던 이강인조차 이번엔 매우 성실한 경기를 했다. 활동량도 많았고, 공간을 잘 찾아 들어갔다. 전진 패스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지만 모든 걸 다 바랄 순 없다. 솔직히 경기는 재미없었는데, 엔리케 감독이 아슈라프 하키미, 비티냐, 누누 멘데스를 투입한 뒤 비로소 팀의 얼굴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다소 의외의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메네스는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근거 없는 비난성 발언으로 이강인을 조롱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프랑스 방송계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던 그는 2021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며 방송에서 퇴출당한 뒤, 현재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축구 평론을 이어가고 있다.
악평을 견뎌낸 이강인은 최근 상승기류를 타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매치데이 2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해 10분 소화하는 데 그쳤지만, 후반 44분 중요한 기점 역할을 맡으며 2-1 역전승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FC,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