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살이라니 믿기지 않아!" GSW 1호 영입생 베테랑 센터, 레이커스 상대 '3블록' 가벼운 몸놀림, 팬…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의 팬들이 새롭게 합류한 알 호포드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GSW는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5/26시즌 NBA 프리시즌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11-103으로 꺾었다.

아직 시즌이 개막하지 않은 시점이라 양 팀 모두 전력을 완전히 드러내지는 않았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 루카 돈치치가 결장했고, GSW 역시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지미 버틀러의 출전 시간을 제한하며 다양한 선수들을 시험했다.

그중에서도 팬들의 시선을 가장 끈 건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GSW는 이번 오프시즌 디앤서니 멜튼, 세스 커리, 게리 페이튼 2세, 호포드, 조나단 쿠밍가와 계약을 맺었다. 이 중 쿠밍가와 페이튼 2세는 재계약이었고, 세스 커리는 캠프 계약만 체결해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멜튼은 부상 회복 중이라 결장했다.

자연스럽게 팬들의 관심은 이번에 처음 GSW 유니폼을 입고 나선 베테랑 빅맨 호포드에게 쏠렸다.

호포드는 벤치에서 출발해 14분 동안 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특유의 수비 능력, 외곽슛, 림 프로텍션 능력을 보여주며 GSW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호포드는 데뷔전에서 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하며 즉시전력감을 증명했다”며 “그의 외곽슛과 림 프로텍션은 GSW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커리가 여전히 슈퍼스타로서의 기량을 유지하고, 버틀러와 그린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GSW는 여전히 서부 상위권 플레이오프 경쟁에 나설 팀”이라고 덧붙였다.

2007년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된 호포드는 통산 1,138경기에서 평균 12.9득점 7.9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야투 성공률 50.9%, 3점 성공률 37.7%로 효율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며, 206cm의 신장에도 민첩함과 수비 능력을 겸비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에서도 60경기에 나서 평균 9.0득점 6.2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올렸고, 야투 성공률 42.3%, 3점 성공률 36.3%로 여전히 경쟁력 있는 활약을 펼쳤다. 곧 마흔을 앞둔 나이지만, GSW 입장에서는 그의 존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케본 루니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로 이적하면서 센터 자원이 얇아진 상황에서, 호포드의 경험과 노련미는 팀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요소다. 첫 경기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 점 역시 긍정적인 신호다.

ESPN 공식 SNS에 올라온 호포드의 데뷔 영상에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평균 이상이다. GSW에서도 잘할 거야”, “39살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GSW에 온 걸 환영한다” 등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며 팬들은 새 시즌 호포드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 클러치포인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