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야구'가 이렇게 성공하다니...유전자의 힘은 위대했다! 게레로 주니어, 2경기 연속 홈런 '쾅쾅', 아빠와 PS 홈런 …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운동 신경은 역시 타고나야 한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확실히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다.
게레로 주니어는 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부터 게레로 주니어는 상대 선발 맥스 프리드의 시속 98.9마일(약 159.2km) 싱커를 밀어쳐 안타를 기록했다. 3회 2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친 그는 4회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프리드 대신 올라온 윌 워렌의 몸쪽 시속 95.8마일(약 154.2km) 패스트볼을 당겨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토론토는 9-0까지 스코어를 벌렸고, 사실상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난 게레로 주니어는 5타수 3안타 2득점 4타점 1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게레로 주니어는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려 5억 달러(약 7,049억 원)의 가치를 증명했다. 현재까지의 활약만 보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부럽지 않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이번 홈런으로 게레로 주니어는 포스트시즌에서 부자(父子)가 모두 2개 이상의 홈런을 터트린 역대 4번째 듀오가 됐다. 종전까지 세실 필더, 프린스 필더 / 밥 분, 애런 분 / 밥 분, 브렛 분이 이름을 올렸다.

게레로 주니어의 야구 실력은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피를 물려받아 만들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미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게레로는 지난 2004년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오르기도 했으며 통산 16시즌을 뛰며 타율 0.318 449홈런을 터트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