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인원 늘려야"...'17골 합작' MLS 폭격 '흥부듀오' 상대해야하는 적장은 벌써부터 긴장중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로스앤젤레스FC)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FC의 로니 다일라 감독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LAFC는 오는 6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5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LAFC는 15승 8무 7패(승점 53)로 서부 콘퍼런스 4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이날 승리할 경우, 승점 55점의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게다가 LAFC는 이날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하는데 오는 9일 토론토FC, 13일 오스틴FC와 연달아 맞붙을 예정인데, 손흥민(대한민국)과 부앙가(가봉)가 각각 대표팀 소집으로 결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틀랜타전에서 LAFC는 최정예 전력을 총출동 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MLS 최고의 공격 듀오가 다시 한번 출격한다는 의미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6경기에서 팀이 넣은 17골을 모두 합작하며 올 시즌 MLS 역사상 한 듀오가 기록한 최다 연속 득점 기록(내슈빌SC, 하니 무크타르-샘 서리지 듀오, 15골)을 새로 썼다.

LAFC는 현재 리그 4연승 중으로, 이 기간 부앙가는 두 차례 해트트릭을, 손흥민은 한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애틀랜타는 긴장된 분위기다. 구단은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애틀랜타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진 중 하나를 상대하게 된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이적한 손흥민은 MLS 베테랑 부앙가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MLS에서 합쳐 4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손흥민은 단 8경기만 출전했다”라며 다일라 감독이 흥부 듀오에 대해 어떤 대비책을 세웠는지 인터뷰를 밝혔다.

그는 “수비 지역에 인원을 늘려 충분히 배치해야 한다. 그들을 측면으로 몰아내고 중앙을 최대한 압축해야 한다. 하지만 수비만 해서는 안 된다. 공격적으로도 대응해야 한다”며 손흥민과 부앙가를 막기 위한 해법을 밝혔다.
다만 앞서 손흥민과 부앙가를 상대한 여러 팀들이 비슷한 전술을 사용하고도 번번이 막는 데 실패했던 점을 고려하면, 다일라 감독이 이번에는 과연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로스앤젤레스 FC, 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랜타 유나이티드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