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츠머스의 스타!" 양민혁, 비판을 찬사로 바꿨다…환상 발리로 2G 연속골→미들즈브러전 1-0 승리 견인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양민혁(포츠머스 FC)이 비판을 찬사로 바꾸는 데는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포츠머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미들즈브러 FC와 2025/26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9라운드 홈경기에서 양민혁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5경기 만의 승리에 성공한 포츠머스는 3승 3무 3패(승점 12)로 24개 팀 가운데 13위에 자리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나 프리미어리그(PL) 승격 플레이오프권과 격차는 승점 3에 불과하다.

전반 23분 양민혁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박스 안으로 성큼성큼 전진하던 양민혁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조던 윌리엄스의 크로스를 벼락같은 오른발 하프발리슛으로 연결했고, 볼은 솔 브린을 뚫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양민혁은 곧장 홈 팬 앞으로 달려가 2경기 연속골을 자축했다.
이틀 전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양민혁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왓포드 FC와 2025/26 챔피언십 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전반 5분 박스 안 오른발 하프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당시 포츠머스는 미들즈브러전과 달리 2-2로 비기며 승점 1을 나눠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계속되는 활약에 현지 매체의 극찬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폼페이 뉴스'는 5일 "양민혁은 포츠머스의 스타로 빛났다. 왓포드전에서 멋진 하프발리슛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주인공으로 거듭난 그는 미들즈브러전에도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양민혁은 득점 외에도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고, 포츠머스가 볼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도 열심히 뛰었다"고 조명했다.

양민혁은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했지만 좀처럼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고, 출전하는 경기마다 부진을 면치 못하며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8월 12일 레딩 FC전(1-2 패) 이후 5경기 연속 결장했고, 지난달 27일 입스위치 타운 FC전(1-2 패)에 모처럼 선발 출전했다.
이제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 영국 매체 'BBC'의 댄 조지 기자는 왓포드전 이후 "양민혁은 정말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교한 마무리와 공격진에서 활약 외에도 엄청난 활동량과 수비 가담으로 도왔다. 포츠머스 유니폼을 입고 선보인 최고의 활약"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바 있다.
사진=포츠머스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