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단독 '흥민이 형, MLS서 만나자!' 토트넘 美향우회 결성 임박→좌측 원투 펀치 SON-레길론 재회...…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를 떠난 세르히오 레길론이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손흥민과 재회할 것으로 보인다. 단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아닌 상대 팀(인터 마이애미 CF)으로 말이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이애미가 레길론의 영입을 협상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지난 7월 토트넘을 떠난 레길론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MLS의 마이애미 합류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 CF 유스 출신으로 일찍부터 엄청난 잠재력을 드러냈다. 그러던 2018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눈에 띄어 1군으로 승격했고, 같은 해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SKA 모스크바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다만 두터운 레알의 1군 뎁스를 뚫기란 힘들었고, 결국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 세비야 FC로 임대 떠났다. 그는 한 시즌 동안 38경기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2020/21시즌에는 토트넘으로 이적해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기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한 레길론은 주제 무리뉴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첫 시즌 만에 36경기 출전하는 등 입지를 넓혀갔다.
다만 무리뉴 감독이 떠난 후 상황은 급격히 달라졌다.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펼치지 못했고, 라이언 세세뇽과 주전 경쟁이 본격화되기도 했다.

결국 레길론은 2022년 8월 토트넘을 떠나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브렌트포드 FC로 임대 떠났지만 어디서도 정착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그는 토트넘으로 돌아와 단 6경기 소화하는 데 그쳤고, 올여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현재까지 무적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MLS 소속 마이애미와 이적 근접해진 것이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양측의 협상은 상당히 구체적인 단계에 접어들었고, 여러 제안을 받은 레길론은 그중에서도 마이애미를 최선의 선택지로 보고 합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레길론은 손흥민과 다시 그라운드에서 마주하게 된다. 단, 이번엔 같은 편이 아닌 적으로서 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치오 로마노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