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PS 최초, 역대급 Big Bang' 오타니 VS 슈와버, 거포 맞대결 개봉박두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진정한 홈런왕을 가린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자존심 대결이 오는 5일부터 시작된다.
메이저리그(MLB)는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7시 38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를 연다. 두 팀의 맞대결은 미리 보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이자 월드시리즈로 평가받고 있다.

2번 시드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필리스는 강력한 좌완 선발진이 장점으로 꼽힌다. 잭 윌러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레인저 수아레스, 크리스토퍼 산체스, 헤수스 러자르도가 한 시즌 내내 꾸준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여기에 플러스 된 선수가 워커 뷸러다. 지난해 다저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2차례나 다저스의 영웅으로 등극했던 그는 이제 비수를 품고 다저스를 상대한다.
필리스에 맞서는 다저스도 선발진은 만만치 않다. 지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도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던 이들은 오타니 쇼헤이, 타일러 글래스나우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둘은 충분한 휴식 기간을 부여받았기에 포스트시즌에서도 전력투구를 펼칠 예정이다.

선발진 외에도 가장 주목을 받는 매치업은 오타니와 슈와버의 홈런왕 대결이다.
정규시즌에선 56개를 터트린 슈와버가 55개를 기록한 오타니에 1개 차로 앞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다만, 오타니는 지난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 2방을 내리 날리며 시즌 전체 홈런 개수에선 슈와버를 넘고 선전포고를 했다.

공교롭게도 슈와버는 1차전에서 투수 오타니를 상대할 전망이다. 둘 모두 어느 것 하나도 양보할 수 없는 진검승부를 벌이는 셈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기록 전문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55홈런 이상을 친 2명의 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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