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이어 샌프란시스코도 日로 물드나...? 일본계 미국인 커트 스즈키, 감독 면접 봤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LA 다저스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일본의 색깔을 입힐지도 모른다.
미국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설서 기자는 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일본계 미국인 커트 스즈키와 감독 면접을 진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면접은 3일 저녁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42세가 되는 스즈키는 최근 3년간 LA 에인절스의 프런트 오피스에서 활약했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 밑에서 일했던 그는 코치 경험은 없지만, 선수로서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었으며 포수로 활약했기에 플러스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시절 스즈키는 무려 16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냈다. 지난 2007년 오클랜드 애슬래틱스(현 애슬래틱스)에서 데뷔해 전성기를 누렸으며 2019시즌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만약 스즈키가 샌프란시스코 감독직을 맡을 경우,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도 일본 시장에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스즈키 역시 하와이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지난 2016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부임한 뒤 마에다 겐타를 시작으로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일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최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오타니 이후 최고의 거포 자원으로 꼽히는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거포형 공격 자원을 추가하길 원하는 샌프란시스코로선 스즈키가 감독으로 선임되면 그와 함께 무라카미 영입전에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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