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날벼락! '제2의 반 다이크' 시즌 아웃 확정…"늦으면 내후년 복귀할 수도" 충격 전망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제2의 버질 반 다이크' 조반니 레오니(리버풀 FC)의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3일(이하 한국시간) "레오니가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뒤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지난주 사우샘프턴 FC전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나 경기 종료 9분을 남겨두고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앞으로 적어도 1년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오니는 지난달 24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5/26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 홈경기(2-1 승리)에 선발 출전해 리버풀 데뷔전을 가졌고,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력으로 아르네 슬롯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후반 36분 사우샘프턴 공격수와 경합을 벌이던 중 왼쪽 무릎이 꺾였고,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통증을 호소하더니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당시 프리미어리그(PL) 부상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피지오 스카우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방십자인대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슬롯은 지난달 26일 리버풀과 인터뷰에서 "레오니는 전방십자인대가 찢어졌고, 최소 1년 동안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 나이에 새로운 국가에 왔고,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이런 끔찍한 부상에서 긍정적인 점을 찾기란 어렵다. 불행 중 다행히도 아직 그는 많이 어리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레오니는 3일 자신의 SNS에 근황을 공개했다. 병상에 누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사진을 공유했고, "수술은 끝났다. 응원해 준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 곧 돌아오겠다"는 짧은 글을 덧붙였다.

2일 의학 전문가 벤 디너리에 의하면 레오니의 복귀 시점이 오는 2026년 말 혹은 2027년 초로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방십자인대의 경우 부분 파열인지 완전 파열인지에 따라 회복 기간이 천차만별이다. 리버풀은 내년 겨울 센터백 영입을 서두를 수밖에 없게 됐다. 실질적으로 기용 가능한 자원이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 고메스 3명뿐이기 때문에 누군가 추가로 부상이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시즌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사진=조반니 레오니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