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합류 불투명" 홍명보호 최악 상황 직면! 김민재 없이 FIFA 랭킹 6위 브라질 상대해야 한다니..…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모양이다. 오는 10월 A매치 기간에도 휴식을 취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독일 매체 'TZ'는 3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지난 화요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파포스전(5-1 승)에서 발에 충격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어깨 쇄골관절(AC 관절)에도 손상을 입었다. 이는 최근 종아리 근육의 스트레스 반응으로 인해 지난 9월 20일 호펜하임전(4-1 승)에서 교체 아웃된 데 이어 또 다른 악재"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민재의 프랑크푸르트전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바이에른은 28세 수비수를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그는 목요일과 금요일 모두 팀 훈련에 불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뱅상 콤파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아마도 포함될 것”이라며, 공격력이 강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하는 만큼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교체 옵션으로라도 대기시킬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민재가 이번 주 A매치 기간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며, 이미 대한축구협회에도 그의 상태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현재 김민재의 상태가 그리 낙관적이지 않음을 밝혔다.
실제 김민재는 경기 내내 부상 여파인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그는 파포스전에서 패스 성공률 89%(67/75회)를 기록했으나 공중볼 경합 33%(1/3), 지상 경합 0%(0/2)로 저조했다. 리커버리 4회, 걷어내기 3회, 인터셉트 2회, 실책 1회를 남겼으며 팀 내 최저 평점인 5.9점을 받았다.

뮌헨은 김민재가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무리하게 출전하다가 시즌 막판 결절종까지 발견돼 클럽월드컵을 통째로 놓친 전례를 떠올리고 있다. 당시 그는 혹사 논란 속에 현지 언론과 팬들의 비판까지 감수해야 했다.
독일 ‘빌트’ 역시 “무엇보다 장기 부상은 절대 피해야 한다. 이번 훈련 불참은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가 건재해 김민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다.

대한민국은 오는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단순한 친선전이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전력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 무대다. 하지만 수비의 핵심 김민재가 빠질 경우 홍명보 감독은 큰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브라질전은 FIFA 랭킹 6위 강호를 상대로 현 대표팀의 현주소를 확인할 최적의 기회였지만, 김민재의 이탈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표팀 수비 라인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