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올려야 하지 않을까" 손흥민 커리어 첫 신인왕 수상?..."8G 8골 3도움, MLS에 엄청…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커리어 첫 MLS 신인왕을 노릴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각종 개인상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MLS는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해설위원 브래들리 라이트-필립스가 선정한 ‘수상 후보자들’을 공개했다.

MVP 부문에서는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와 샌디에이고 FC의 안데르스 드라이어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고, 올해의 감독상은 필라델피아 유니온을 정상권으로 이끈 브래들리 카넬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신인왕 부문에서는 시카고 파이어의 필립 싱커나헬이 강력한 후보로 지목됐다. 라이트-필립스는 “고민되면 싱커에게 줘라”라는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를 언급하며 “그만큼 그는 시카고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29경기에서 14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8년 만에 MLS컵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정확한 마무리와 높은 축구 지능은 클래스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의 이름도 언급됐다. 라이트-필립스는 “손흥민도 이름을 올려야하지 않을까”라며 “토트넘에서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이적한 그는 단 640분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를 흔들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합류 후 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리며 드니 부앙가와 함께 LAFC의 공격을 이끌었고, 팀을 서부 콘퍼런스 4위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도 불과 2점에 불과하다.

다만 라이트-필립스는 현실적인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손흥민은 아직 8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나는 원칙적으로 시즌 전체를 뛴 진크너겔에게 표를 주려 한다”고 밝혔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신인왕 논의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손흥민이 MLS 무대에 얼마나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진= ML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