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노화' 반다이크 대체자로 '팰리스 우승 주역' 라크루아 낙점! "롤스로이스 같은 수비수"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리버풀이 올여름 크리스탈 팰리스(Crystal Palace FC)의 마크 게히(Marc Guéhi) 영입을 추진했지만 협상 막판 결렬되며 무산됐다. 이에 아르네 슬롯(Arne Slot) 감독과 리버풀 보드진은 대안 탐색에 착수했고, 최근 구단 내 스카우트들이 한목소리로 추천하는 이름이 등장했다. 바로 팰리스 수비수 막상스 라크루아(Maxence Lacroix)다.
리버풀 스카우트들은 라크루아를 “롤스로이스 같은 수비수”라 평가하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보여주는 안정감과 성장세에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언더 더 레이더’ 상태에 놓여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팰리스 수비의 핵심, 라크루아

라크루아는 지난해 볼프스부르크(VfL Wolfsburg)에서 팰리스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당시 이적료는 약 1,800만 파운드였으며,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현재 그는 팰리스 수비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올 시즌 리그에서 단 3실점만 허용한 견고한 라인을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팰리스는 히와 마테타가 주목을 받지만, 실질적인 수비 리더십은 라크루아가 제공한다는 평가다. 태클 성공 9회, 인터셉트 9회를 기록하며, 대인 방어에서 리그 최상급 수치를 자랑한다.
리버풀, 반 다이크 파트너로 주목

리버풀 내부에서는 라크루아가 버질 반 다이크(Virgil van Dijk)와 완벽히 호흡할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그의 피지컬과 빠른 판단력, 공중볼 장악력은 반 다이크의 경험과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라크루아는 아직 프랑스 A대표팀에 데뷔하지 못했지만, 2026 월드컵을 앞두고 디디에 데샹 감독의 발탁 가능성이 거론될 만큼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적 가능성과 과제

라크루아의 장기 계약 때문에 이적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리버풀이 게히히 영입 불발로 새로운 타깃을 확실히 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라크루아는 가장 현실적인 카드로 부상했다.
결국 핵심은 팰리스의 태도와 리버풀의 투자 의지다. 만약 라크루아가 내년 여름 안필드에 합류한다면,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 함께 ‘리그 최강 수비 듀오’를 형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고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