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장담! "손흥민 우승에 내 집 걸겠다" SON 위력, 美 강타 "MLS 무대급 아냐"…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 메이저리그사커(MLS)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필 헤이 수석 기자는 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MLS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지목했다.
우선 매체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1위를 내달리고 있는 필레델피아 유니온을 거론하며 "이들은 이번 주말 서포터스 실드(정규리그 1위)를 들어 올릴 수도 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고, 유럽 빅클럽 출신 스타 영입에만 의존하지 않고 팀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그러면서도 LAFC를 두곤 "MLS컵으로 시선을 옮기면 얘기가 달라진다. 정규리그 성적만으로는 필라델피아를 우승 후보로 꼽기 어렵다.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팀은 단연 LAFC"라며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완전히 흐름을 탔다. 무엇보다 지난 6경기에서 터진 17골 전부를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책임졌다. 단 한 골도 예외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손흥민은 연일 쾌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하루아침에 일이 아닌 MLS 무대로 입성하고부터 지속되던 기세다. 현재까지 그는 8경기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를 두고 헤이 기자는 "손흥민은 원래 밝은 성격으로 잘 알려졌지만, LA에 와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이적해 온 뒤 미국 생활에 완전히 몰입했고, 솔직히 MLS 무대 대부분의 선수들과는 급이 다르다"고 극찬을 보냈다.
손흥민이 투입됨에 따라 부앙가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매 시즌 20골 이상을 뽑아내긴 했으나, 두 달여 만에 17골 연속 합작해 MLS 신기록을 세웠다는 점은 실로 대단하다.
이를 부앙가가 직접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면서 내 경기력이 한 단계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이들에게 남은 것은 이제 LAFC를 이끌고 MLS 정상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헤이 기자는 "이제 포스트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LAFC가 보여줄 경쟁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지금 당장 '집을 걸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손흥민과 그의 동료들에게 걸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스앤젤레스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