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롤모델' 日 최고 타자는 4번으로 출격, 끝장 승부 보스턴, 선발로 루키 코넬리 얼리 투입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요시다 마사타카를 4번 타자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보스턴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 뉴욕 양키스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보스턴은 평소와 다른 파격적인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보스턴은 재런 듀란(좌익수)-트레버 스토리(유격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세단 라파엘라(중견수)-네서니엘 로우(1루수)-카를로스 나바에즈(포수)-윌리에르 아브레유(우익수)-로미 곤잘레즈(2루수)가 선발로 나선다.

가장 의외인 부분은 요시다의 4번 기용이다. 부상과 수비 보완을 위해 이번 시즌을 뒤늦게 출발한 요시다는 지난 8월까지 타율 0.224 OPS 0.609에 그쳐 보스턴 역사상 최악의 계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9월 20경기에서 타율 0.333 2홈런 13타점 OPS 0.837로 반등에 성공한 뒤,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대타로 나서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엄청난 역할을 했다. 최근 열린 2차전에서도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에 스토리, 브레그먼의 뒤를 받치는 4번에 배치한 것으로 점쳐진다.

또 보스턴은 선발 투수로 메이저리그 통산 경력이 4경기밖에 없는 코넬리 얼리를 예고했다. 보스턴 팀 내 6위 유망주인 그는 4경기에서 19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모두 평균 이상인 그는 삼진은 무려 29개를 잡아 보스턴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보스턴에 맞서는 양키스는 트렌트 그리샴(중견수)-애런 저지(우익수)-코디 벨린저(좌익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 타자)-벤 라이스(1루수)-아메드 로사리오(3루수)-재즈 치솜 주니어(2루수)-앤서니 볼피(유격수)-오스틴 웰스(포수)가 선발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캠 슐리틀러다. 얼리와 마찬가지로 신인 투수인 그는 14경기에 나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워낙 구위가 좋은 투수인 그는 제2의 게릿 콜, 앤디 페티트로 평가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승자 독식 경기에서 신인 투수가 맞붙는 경기는 지난 2020시즌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맞대결 이후 처음이다. 당시 다저스는 더스틴 메이, 애틀랜타는 이안 앤더슨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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