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지도 초미의 관심! 김하성, 남을까 떠날까…40인 로스터 대정리 들어간 애틀랜타, 데인 더닝 포함 5명 '칼바람'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오프시즌 로스터 정리를 시작했다. 김하성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일(한국시간) "애틀랜타 구단은 외야수 제러드 켈닉, 우완 투수 알렉시스 디아스와 데인 더닝, 포수 샌디 레온, 그리고 유틸리티 루크 윌리엄스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에는 이번 시즌을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마무리한 선수만 11명이나 된다. 이들은 월드시리즈 종료 후 5일 이내에 로스터에 복귀시키거나 웨이버 공시해야 한다. 이번 조치로 5자리가 비워졌다. 여기에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와 마르셀 오즈나가 FA 자격을 얻게 되면 2자리가 더 열린다.
김하성은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애틀랜타는 향후 몇 주 안에 최소 3명(김하성이 옵트아웃 하지 않을 경우 4명)을 더 방출해야 한다.

김하성은 올 시즌 48경기에 출전해 0.234의 타율과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에 레이스에선 24경기 타율 0.214 2홈런 5타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애틀랜타로 이적한 후엔 24경기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으로 활약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시즌 전 1+1년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행사할 수 있고, FA를 미루면 2026시즌도 애틀랜타에서 뛰게 된다.
2026시즌 김하성의 거취는 현지에서도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매체 ‘헤비 스포츠’는 “애틀랜타가 2026년 리빌딩을 겨냥해 김하성을 영입했으며, 그가 애틀랜타에 남는다는 예측은 결코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잔류 가능성을 전망했다. 매체는 이어 “애틀랜타는 내년에 유격수가 필요하지만 FA 시장에는 마땅한 대안이 많지 않다. 김하성은 클럽하우스에 빠르게 녹아들었고 즉시 공백을 메워줬다. 구단이 몇 년간 그를 붙잡으려 하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또 다른 현지 매체 ‘더 스포팅 뉴스’는 김하성이 예상 밖의 반전으로 FA 시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애틀랜타는 드물게 10월 초부터 일찍 오프시즌을 맞이하고 있으며, 이번 겨울은 어려운 결정들로 가득하다. 그중 가장 큰 화두는 시즌 막판 웨이버로 영입한 유격수 김하성의 거취다. 김하성은 합류와 동시에 즉각적인 임팩트를 남겼다. 그러나 그가 시즌 이후에도 애틀랜타에 남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격수 풀이 좁은 시장 상황 때문에 김하성이 FA 시장을 시험해 볼 수 있다. 그는 애틀랜타에서 24경기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이제는 그 옵션을 거부하고 FA 시장을 두드리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듯하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현지에서는 김하성의 거취를 두고 잔류 가능성과 이탈 가능성이 엇갈리는 전망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한편,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2026시즌 준비를 위해 오는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불확실한 거취 속에서도 내년 시즌을 향한 준비를 이어가는 가운데, 그가 애틀랜타에 잔류할지 혹은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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