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오타니에 열광!' 美 황제 마이클 잭슨까지 소환한 투타니, 세기의 아이콘 등극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오타니 같은 셀러브리티는 마이클 잭슨 이후 없었다. 심지어 그와 비교하는 것조차 부족할 수 있다."
오타니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 시즌 158경기에 나서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OPS 1.014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 위치를 공고히 했다. 또 최근 투수로도 복귀해 1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오타니는 2년 연속 50홈런-20도루,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50홈런-50탈삼진 등 각종 기록을 경신했다. 이제 3년 연속 만장일치 MVP에 도전한다.
일본 야구의 상징이었던 스즈키 이치로를 넘어선 그는 이제 미국에서도 가장 뜨거운 스포츠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오타니와 마주한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활약 중인 일본 혼혈 하치무라 루이 역시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하치무라는 2019년 워싱턴 위저즈에 1라운드 9순위로 지명된 뒤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활약 중인 간판스타다.

하치무라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 LA'와 인터뷰에서 “오타니를 처음 봤을 때 생각보다 키가 크더라. 덩치도 크고 놀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제는 스포츠만이 아니라 모든 게 오타니에 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성적만큼이나마 인기도 남다르다. 미국 매체 ‘헤비스포츠’는 “르브론 제임스는 2003년 NBA 드래프트 이후 스포츠의 얼굴로 군림했다. 지금은 오타니의 세상이다. 그의 인기는 단순한 스포츠 스타를 넘어선다”며 오타니의 위상을 조명했다.
이어 “1998년 시카고 불스와 유타 재즈의 결승전(마이클 조던 마지막 우승)은 2,900만 명이 지켜봤지만, 오타니가 등판한 2023년 WBC 8강전은 일본에서만 무려 3,600만 명이 시청했다”며 “오타니 같은 셀러브리티는 농구의 마이클 조던이 아니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이후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그와 비교하는 것조차 부족할 수 있다. 오타니는 이제 직업을 막론하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인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일 오타니가 속한 LA 다저스는 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NLWC·3전2선승제)에서 2승을 거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다저스는 NLWC 2차전에서 6번 시드 신시내티 레즈에 8-4로 이겼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오는 5일 내셔널리그 승률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NLDS를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