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증명했다! '5G 연속 결장→입스위치전 부진' 양민혁, 환상 데뷔골…英 BBC, "최고의 활약" 극찬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양민혁은 포츠머스 FC 입단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국 매체 'BBC'의 극찬이다.
포츠머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왓포드 FC와 2025/26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8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양민혁은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조세프 버식이 골문을 지켰고, 코너 오길비-리건 풀-조쉬 나이트-조던 윌리엄스가 수비진을 이뤘다. 중원에 안드레 도젤-말런 팩이 자리했고, 2선의 양민혁-존 스위프트-코너 채플린이 최전방의 콜비 비숍을 받쳤다.


전반 5분 양민혁의 선제골이 터졌다. 왓포드가 박스 안을 향한 포츠머스의 긴 스로인을 제때 처리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볼을 양민혁이 지체 없는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골문 오른쪽 아래로 빨려 들어갔다.
양민혁의 포츠머스 데뷔골이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QPR) 소속이던 4월 9일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FC전 이후 6개월 만의 공식전 득점이었다.
아쉽게도 포츠머스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1분과 11분 각각 임란 루자와 로코 바타에게 실점했고, 후반 34분 에이드리안 세게치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점 1을 나눠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영국 포츠머스 지역지 '더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존 무시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 감독 모두 승점 2를 잃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는 전반에 훌륭했고, 경기력을 감안하면 이겨야 했다. 다소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결과와는 별개로 양민혁에게는 칭찬이 쏟아졌다. 양민혁은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했지만 좀처럼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8월 12일 레딩 FC전(1-2 패) 이후 5경기 연속 결장하는가 하면 지난달 27일 입스위치 타운 FC전(1-2 패)에는 크게 부진하며 후반 29분 교체된 바 있다.
BBC의 댄 조지 기자는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 정말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교한 마무리와 공격진에서 활약 외에도 엄청난 활동량과 수비 가담으로 팀을 도왔다. 올여름 토트넘에서 합류한 그는 포츠머스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포츠머스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