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흥민이형 곧 봐요!..."다시 만나자"던 히샬리송 바람 현실로, 브라질 10월 A매치 대표팀 포함…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평소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보인 히샬리송이 오랜만에 그와 재회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월 A매치 기간 동안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에 나선다. 첫 경기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대표팀의 브라질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1-4 패) 이후 2년 10개월 만이고, 국내에서의 맞대결은 2022년 6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역대 전적은 1승 7패로 한국이 크게 뒤진다. 그런 만큼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전력을 가늠할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브라질축구협회는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한국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골키퍼에는 벤투(알 나스르), 에데르송(페네르바체), 우구 소자(코린치안스)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은 카이우 엔히키(AS 모나코), 카를로스 아우구스투(인터 밀란), 도글라스 산투스(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CF), 파브리시우 브루누(크루제이루),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날FC), 루카스 베라우두(파리 생제르맹), 반데르송(AS 모나코), 웨슬리(AS 로마)로 구성됐다.
중원은 안드레(울버햄튼 원더러스),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 주앙 고미스(울버햄튼 원더러스), 조엘링톤(뉴캐슬 유나이티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꾸려졌다. 공격진에는 에스테방(첼시FC),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날FC), 이고르 제주스(노팅엄 포레스트), 루이스 엔히키(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FC),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CF),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CF)가 발탁됐다.

이번 한국전에서는 맞대결 자체도 큰 관심을 끌지만,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히샬리송과의 재회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히샬리송은 평소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지난달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히샬리송은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콘 중 한 명이자 내게도 소중한 친구였다. 경기 중 옆을 봤을 때 그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아직도 낯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전설적인 존재였다. 단순히 뛰어난 선수일 뿐 아니라 훌륭한 인성이 큰 힘이었다. 어디에 있든 늘 응원할 것이다. 함께 뛰며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은 내게도 큰 행운이었다. 그는 충분히 업적을 남기고 떠날 자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히샬리송은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FC 고별전 직후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라커룸에서 옆을 봤을 때 쏘니가 없다면 낯설 것 같다. 그는 좋은 친구이자 리더, 그리고 훌륭한 프로의 본보기였다. 함께했던 시간은 영광이었고, 우리는 반드시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라며 감동적인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번 브라질과 한국의 맞대결은 그 약속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사진= 히샬리송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질 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