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 가을 냄새 맡았다!' 에르난데스 스리런-에드먼 솔로포 백투백 '쾅쾅'...LAD, CIN에 5-0 리드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가을 냄새를 맡은 타자들이 제대로 각성했다. 주인공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토미 에드먼이다.
에르난데스와 에드먼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5 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1차전에 각각 5번 타자-우익수, 6번 타자-2루수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는 1회 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의 4구째 시속 100.4마일(약 161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속 117.7마일(약 189.4km)짜리 괴력의 선제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추가점도 홈런으로 나왔다. 3회 말 1사 2, 3루에서 에르난데스는 그린의 2구째 시속 90.4마일(약 145.5km) 슬라이더 실투를 받아 쳐 4-0을 만드는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불이 제대로 붙은 다저스 타선은 백투백 홈런으로 그린을 두들겼다. 에드먼 역시 2구째 시속 90.6마일(약 145.8km)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벼락같은 솔로 홈런으로 5-0을 만들었다.

올 시즌 에르난데스와 에드먼의 정규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에르난데스는 134경기 타율 0.247 25홈런 89타점 OPS 0.738, 에드먼은 97경기 타율 0.225 13홈런 49타점 OPS 0.656으로 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크게 하락했다.
가을 냄새를 맡은 것일까.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MVP에 등극했던 에드먼과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0.350 1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던 에르난데스는 2025년 가을야구 첫 경기부터 화끈한 홈런포로 다저 스타디움을 열광시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