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극찬! "누가 손흥민 막을 수 있나" SON, 美 '생태계 교란종' 답다→한 달 만에 'MLS 파워 랭…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이 연일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매치데이36~37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파워랭킹은 시즌 종료 예측 순위가 아닌 현재 경기력, 선수 활약상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것을 의미한다. MLS 파워랭킹 시스템은 MLS 관계자 15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우선 1위는 필라델피아 유니언이 가져갔다. MLS는 이에 대해 "필라델피아는 몇 년 전부터 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D.C. 유나이티드를 6-0으로 완파하며 그 위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이 경기 덕분에 필라델피아는 두 번째 서포터스 실드를 확보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다음으로는 놀랍게도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자리매김했다. MLS는 선정 이유를 설명하며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연속 득점 기록은 현재 17경기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앙가는 한 골, 손흥민은 두 골을 추가하며 LAFC는 세인트루이스 시티 SC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승리로 사실상 홈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고, 이제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FC와도 손에 닿을 거리다. 2위 자리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최종 순위가 어디가 되든, 과연 플레이오프에서 누가 부앙가와 손을 막을 수 있을까?"라고 강조했다.
이는 엄청난 도약이 아닐 수 없다. LAFC의 지난 순위는 6위로 무려 4단계나 훌쩍 뛰었다.

손흥민의 합류 후 LAFC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벌써 손흥민은 8경기 8골 3도움을 터뜨리며 부앙가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사실 손흥민은 입단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LAFC는 가레스 베일, 올리비에 지루 같은 유럽에서 괄목할 만한 족적을 남긴 스타들을 품에 얻었으나, 사실상 '실패한 영입'에 가까웠다.
따라서 손흥민 역시 이들처럼 '단발성 마케팅 요소에 그치지 않을까'라는 시선도 존재했다.

다만 손흥민은 달랐다. 연일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으며, 미국 현지 매체들은 그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매일 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포지션 중복이라는 걱정도 없앴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본래 윙어가 주포지션이었던 만큼 전술에 대한 고민도 컸으나,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내세우는 결단을 내렸고, 이는 성공적으로 작용해 현재까지 17골 합작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사진=DAZN,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