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걔랑 달라! '레알 거절→아스널 재계약' 살리바 '배신자' 아놀드 공개 저격! "TAA는 여러 트로피 땄지만, 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아스널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윌리엄 살리바가 리버풀을 배신하고 떠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레알 마드리드CF)를 저격하는 인터뷰를 했다.
아스널은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24세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가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

2019년 생테티엔에서 약 2,500만 파운드(약 471억 원)에 합류한 살리바는 니스·마르세유 임대를 거쳐 2022년 본격적으로 아스널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의 주역이었고, 지난 시즌에도 51경기에 나서 안정감을 제공하며 PF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재계약이 의미 있는 이유는 그가 꾸준히 레알의 관심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에 남기를 택했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살리바는 재계약 직후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몇 개의 타이틀을 따냈지만, 나는 여기서 커뮤니티 실드 말고는 아무것도 못 땄다. 나는 여기에 남아서 많은 트로피를 따고 싶다"며 “나는 이 클럽을 사랑한다. 아무런 보답도 하지 못한 채 떠날 수는 없다"라며 자신은 레알로 떠난 아놀드와 달리 아스널에 충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놀드는 리버풀 유스 시스템이 배출한 대표적인 성골 자원으로 18세에 데뷔한 뒤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리며 전성기를 함께 했다.

그러나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자유계약 신분으로 레알로 이적하면서 ‘배신자’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이적 직전까지도 잔류 가능성을 내비치며 팬들을 혼란스럽게 했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아스널 팬들에게 살리바의 이번 재계약은 충성심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대로 리버풀 팬들에게는 살리바의 인터뷰에 기억하기 싫은 씁쓸한 선수를 떠올리게 할 뿐이었다.
사진= 트리뷰나, 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